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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까지만 가보다

다시 생각해보면 나한테 좀 과분하기도 했던 자리같다. 필기시험을 어느 정도 괜찮게 보긴 했지만, 최종에 3명만 면접을 봤다고 하니 미리 알았으면 간이 콩알만해 질 만한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저번 주 금요일에 났어야 할 결과가 오늘에서야 낫다. 모 증권사 인적성을 보고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보니 합격자 명단에 없단다;; ㅋㅋ 아놔~~!! 조금 불안한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아쉬운 감정을 감출 길이 없다.

그래도 금요일날 발표가 안나고 좀 끌어서 오늘 난 게 나의 정신건강에는 오히려 조금 도움이 된 거 같다. NHN의 최종면접을 보고 나서 머리속이 매우 복잡해졌는데 이것은 NHN의 압박면접에서 얻은 정신적 데미지의 여파가 아닌 이곳의 최종발표날이어서였다.

조금 거만해질만도 했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 마치 내가 쟁취한 승리인양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완전히 얻은 승리가 아니기에 드러내놓고 자랑하기도 뭐했지만 이러한 자리까지 간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은 역시 인생이다. 가장 확실한 진리를 나에게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언제나 나의 뜻대로 나의 맘대로 되면 우리는 이것을 인생이라는 단어로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입사원서를 하나 더 작성했다. 아직 뭔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나에게 남은 주어진 기회를 향해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는 없으니깐.

굳이 놓친 기회에 대한 정당화를 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이렇게 된 것이 십 년, 이 십년의 나의 인생을 보았을 때 오히려 더 잘된 일일 수도 있다. 한참 공기업의 원서를 쓰던 때에는 그저 머리는 마비된 채 손이 가는 대로, 나의 욕심대로 원서를 쓰곤 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수의 공기업은 민영화의 기로에 서 있으며, 회사 자체의 존립이유가 자체가 불분명한 곳도 상당수 되었으니깐.(내가 최종에서 떨어진 곳도 곧 기업공개와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였다.)

그 때 최종면접을 마치고, 같이 면접 본 사람이 말을 했다. 여기 자기가 알기로는 대졸초봉이 세금 떼고도 4000이상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돈이라는 게 직업선택의 1차 목표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남자의 일생에서 안정적이고도 높은 수입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로써 최종면접에서만 2패;;; 이번 주에 최종 면접이 2개 잡혀있고 11월 말까지 최종면접 결과가 몇 개 더 발표날 듯 하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탕을 한 번 맛 보았다.
그러나 난 이 사탕을 소유하지 못했다.

생각만큼 충격을 먹지 않아서 다행이다.
입사지원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나는 정말 제대로 배우는 듯 ㅋ

Posted by 봉달이

2007/11/19 20:18 2007/11/19 20:18

이명박씨의 독특한 자녀사랑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자녀가 위장취업이 된 채, 실제 근무를 하지 않고 매달 급여를 꼬박꼬박 받아 먹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 매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미디어 다음에서는 관련 댓글이 1만개를 넘어섰고(혹자는 인터넷 민란이라고 까지 표현), 국세청 홈페이지에는 이명박씨의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도덕성과 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복지부동하고 있는 국세청의 태도를 질타하는 블랙코메디로 가득하다.

정말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람이 여전히 부동의 지지율 1위 후보라는 점이다. 정말 누구의 말대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뇌가 없는 것일까? 듣지를 못하는 것일까? 보지를 못하는 걸까? 사흘이 멀다하고 이명박씨는 맨날 비리에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가 나오는데, 애써 무시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는 것인지 너무너무 답답해 환장할 노릇이다.

참여정부는 분명 현시점으로 보면 많은 오점을 남긴 정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서 야당의 정치지도자가 무조건적으로 지지를 받아야 하는 현 상황은 도저히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가 없다.

BBK주가조작사건, , 자녀위장취업, 어이없는 건강보험료 납부..., 참 정치에 그닥 관심을 안 가져왔네만 이미 이 사람의 도덕적 수준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보다 나을 것이 전혀 없음은 쉽게 알 수 있다. 과거 국회의원 재직 당시에도 금권선거에 연루되어서 국회의원직 내려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이 되어서 그 짓 반복할 생각은 설마 아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

청렴함과 도덕성만을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아스팔트의 껌딱지 마냥 생각하는 네놈들의 생각에는 전혀 동조할 수 없다.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49451.html

Posted by 봉달이

2007/11/12 10:53 2007/11/12 10:53

삼성 일본가전 시장 철수

삼성의 가전산업은 이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곳이었다. 정확하게 기간을 모르겠지만 근 10년 정도 삼성이 가전에서 흑자를 낸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삼성의 글로벌 이미지에 안 맞는 천덕꾸러기 행새를 했던 곳이 바로 가전이다.

하지만 삼성이 가전산업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데에는 가전산업이 주는 독특한 역할 때문이었다고 본다. 주로 반도체가 수입원이 되는 삼성이지만 사실 일반 사람들에게 있어서 반도체의 삼성보다는 파브나 하우젠의 삼성이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인가? 실제 가정 소비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가정주부의 입장에서는 가전사업은 단순히 적자/흑자를 논하는 산업이 아닌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입으로 전달되는 효과를 노리는 측면이 크다.

근데 일본에서 철수를 한다는 소식이 얼마전에 기사로 등장했다. 그래도 국내에서는 이제 일제전자제품에 비해서 그닥 떨어질 것이 없다는 이미지가 자리잡았는데 본토 일본에서는 조금 사정이 다른가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일본내에서의 삼성의 이미지를 알리는데에는 반도체보다는 가전이나 MP3플레이어와 같은 디지털기기들이 큰 역할을 해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로 줄곧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젠 완전히 백기를 들어버렸다.

요즘에 여러 이슈로 인해서 삼성이라는 기업을 그다지 고운 시선으로 볼 수 없는 내게도 이는 아쉬운 소식으로 들린다. 얼마전에 캐나다에 잠깐 어학연수를 다녀올 때에도 일본학생들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은근 알아볼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기도 했는데 얘네가 이렇게 물러나면 이제 한국사람으로서 드러낼 수 있는 것이 하나 줄어드는 셈이다. 우리는 토요타, 소니, 혼다, 파나소닉... 다 알지 않는가? 아직 일본과 한국의 갭은 분명 존재하는 듯 하다.

링크: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249131.html

Posted by 봉달이

2007/11/10 17:34 2007/11/10 17:34

환상적인 피겨스케이팅 -Sexy bomb??-

환상적이라는 말이 적당한 표현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참 재미있고 실력있는 선수인 듯



Posted by 봉달이

2007/11/10 10:31 2007/11/10 10:31

댓글이 대박 웃긴 짤빵 몇 개



생각 깊게 하는 글도 좋지만
이런 유머도 좋지 않나?? ㅋ

Posted by 봉달이

2007/11/03 21:26 2007/11/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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