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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미술사라는 책은 일반인과 미술을 전공하는 자를 불문하고 모두를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사실 나같은 미술 문외한에게는 그리 쉬운 책은 아니다. 이전에 인터넷 교보문고에 쓰여진 서평들을 보고 언젠가 한번은 입문서(?)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도서실에서 이 책을 본 순간 그 압도적인 크기에도 불구하고 선뜻 집어들 수 있었던 원인은 다분히 무지에서 비롯된 용기였다.

 이 책을 읽으니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광경이 있다. 2001년 봄, 당시 에어컨도 잘 가동되지 않던 약간은 어둡고 낡은 강의실에서 난 서양미술사에 대한 교양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것은 철저히 우연, 아닌 해야만 해서 선택했던 수업이었다. 당시, 신입생들에게는 소위 학점 잘 받고 재미있는 교양을 선택해야 하는 권리 따윈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우연'이라는 것은 꼭 나쁘진 않은 거 같다. 왜냐하면 결론적으로 그 수업이 결코 나쁜 수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학점을 받을 순 없었지만 ㅋ 아무튼..., 공대생에게는 결코 경험하기 힘든 이색적인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이 만들어낸 어떠한 산물에 대한 평가는 그 작품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속에서 할 때 비로소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해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회화로 대변되는 미술의 세계는 이러한 평가 방식이 더욱 유효할 수 있다. 19세기를 거쳐 20세기 이후, 즉 인상주의를 선두주자로 해서 포스트모더니즘이 바톤을 이어받은 미술의 세계에 역사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않은 평과결과는 해당 작품들에 탄생 원인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조소와 무시일테니깐.

 이는 비단 일반인들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거 같다. 실상 작품이 태어나고 전시될 당시에 태어났던 소위 말해 미술에 식견이 있는 전문가 부류에서도 이러한 작품들은 대부분 무시되고 평가절하 당하기 십상이었던 것을 보면, 기성 미술 표현방식에 대한 격렬한 저항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저항'은 회화의 표현방식 및 표현대상 선정에 있어서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수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그에 대한 부연설명이 이어지지만 사실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건 몇 개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도 짧은 시간내에 미술 작품에 대한 감상과 더불어 식견을 넓혀 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책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같은 문외한에 대한 한줄기 빛과도 같은 것이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자신의 가진 지식의 서툴고 모난부분에 대한 균형을 야기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전혀 없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심을 유발하는 것에도 있기 때문이다.

 아미 2001년의 그 낡고 어두운 교실이 아니었으면, 내가 '서양미술사'를 선택하는 일을 결코 읽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서양미술사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그 때의 모습을 다시금 회상해보는 시간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당시의 광경을 '인상주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상상하는 얼빠진 녀석의 모습은 더더욱 없었을 거고 ㅋㅋㅋ

Posted by 봉달이

2010/07/27 17:49 2010/07/27 17:49

말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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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디꿍디 ㅋㅋ
출처 : 다음 아고라

Posted by 봉달이

2010/07/27 15:05 2010/07/27 15:05

HONDA PCX 출고 직후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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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후면 사진. 차든 바이크든 이 각도가 얼짱 각도라는데에는 이견은 없다ㅋ. 네이키드 스탈이면 진짜 멋질테지만, 아직 그 정도의 바이크를 타기엔 실력이 한참~모자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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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시인성이 좋고 혼다마크도 고급스럽다. 단점이라면 시계가 없다는 거라는데, 난 솔직히 잘 모르겠다. (차라리 rpm게이지가 없는 건 좀 불편하다) 운전하다가 시계를 왜 봐야하지? 스쿠터의 특성상 15키로 내외고 이 정도면 칼치기시 5~10분, 그랜드파덜 스딸로 운전해도 15분이면 족하다. 고로 시계는 필요없다는 말씀.

왼쪽은 아이들 스탑을 알려주는 'stand by' 등, 오른쪽은 실제 시동을 걸면 트립컴퓨터랑 남은 연료량을 디지털로 보여준다. 야간시나 주위가 어두워지면 파란색으로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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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은 디스크, 후륜은 드럼 방식. 드럼방식은 상대적으로 제동력이 나쁘지만 전륜과 후륜을 상황에 맞춰서 적절히 조절하는 콤비 브레이크라서 적절한 제동력을 보여주었다. 단 드럼방식은 비가 올 때 드럼안에 물이 고일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제동력 저하는 아직...(비오면 안 탈꺼다 ㅋㅋ). 만약 이러한 상황이 생겨면 미리미리 후륜 브레이클 잘게 잡아주어서 디스크의 물을 제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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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닭집과 스쿠터는 환상의 조합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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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이크 다루는게 많이 익숙하진 못하다. 달리고 서는 건 이상없지만 기계라는게 그게 다는 아니니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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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 사진. 나중에 안건데 사이드 스탠드를 내려놓으면 절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난 이것도 모르고 주구장창 시동버튼을 눌러댔지요. 탠덤석에 있는 건 이번에 같이 구입한 시스템헬멧(턱보호대를 비롯한 전면부가 헬멧을 벗지 않고도 열리는 방식)인데,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 같다. 뭐 이정도 급에 Arai를 쓰면 좀 사치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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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제 버거를 먹고. 지금 롯데캐슬밑에 있는 여의도점 4주년이라서 뽑기 경품행사한다. 난 무료 버거 교환권 받으셨다능~

all taken by David

Posted by 봉달이

2010/07/26 23:27 2010/07/26 23:27

PCX 인도 받은 날

감격의 PCX 첫시승~
처음 인도받고 나서 시동도 못 걸어서 애 먹었는데 어느새 퇴계로, 종로, 시청 헤메다 보니 합숙소까지....

 걱정했던 원효대교도 잘 넘어서서 여의도로 가서 사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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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달이

2010/07/24 15:19 2010/07/24 15:19

결국 내지르다... 스쿠터 예약주문 <HONDA PCX>



시작은 다분히 충동적이었지만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질렀다. 만원이면 한달 내내 탈 수 있는 경제성... '다음지도'로 길찾기를 해보니 출근길이 왕복해도 11키로 정도 밖에 안되더라.

 아래 스쿠터의 공식연비는 50키로가 넘는다. 실제 유저들의 시승기를 보니 대략 40키로 이상은 무난한 듯. 그러면 연료탱크 용량이 6리터니깐....240키로...아마 길들이기만 제대로 하면 300~400키로 정도는 무난하게 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240 / 11 대략 21일 이상.

 맘 크게 먹고 고급유로 넣어도 한달 유지비가 만원이다. -_-;;;;

 만원이면 한달내내 출퇴근을 하고, 요 앞 용산 cgv가서 영화보고 마트에서 장도 보고 그리고 심심할 때 남산에 놀러가도 된다는 말씀 good~~

 내가 한달 동안 내는 교통비가 대략 7~8만원이니깐. 1년만 해도 대략...꽤 많은 차이가
 
 사실 이런 궁상맞는 이유도 이유지만 진짜 중요한 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 욕망이 컸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두발 달린 것 중 자전거 말고 타기만 하면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지만, 문득... 이게 그렇게 위험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를 운전한 경력은 꽤 되지만 사실 오토바이를 도로에서 몰고 다녀본 적은 없다. 기본적인 차량의 흐름 파악이나 신호체계등은 익숙하니깐 몸에 어느 정도 익히면 bongdal's life in Seoul 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것이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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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이슈>

 주문한 모델은 위와 동일한 색상.  125cc래도 똑같은 급이 아니다. 휠이 무려 14인치. 휠이 작으면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선 위험할 수 있다.
 
 이 달 말까지는 받아볼 수 있다는데 벌써부터 흥분이 되는군 ㅋㅋ. 계약금을 걸고 기다려야 할 정도니 정말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맞는 듯

Posted by 봉달이

2010/07/19 21:41 2010/07/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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