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설명가능한 것이고, 이미 우리 생활에 너무 자연스러운 것으로 녹아들어와 있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생각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다음의 몇 개의 질문에 대해서만 생각해보더라도 당신은 이러한 것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한지, 혹은 이러한 질문들이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전혀 의문을 던져주지 않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1. 인간과 동물의 궁극적 차이는 무엇일까?
 2. 비만은 전염되는 것일까?
 3. 당신은 어제의 당신과 100% 같은 사람일까?
 4. 인간(동물)은 왜 영원할 수 없을까? 노화가 원인이라면 노화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각각의 답이 '자아(나를 나로 인식할 수 있음)', '아니오', '당근이지,' 'ㅎㅎㅎ 병신' 이면은 당신은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다만 책을 정확히 반을 나눠서 앞 부분만 읽고 나머지 부분은 딱지를 접든, 명절날 전 부칠 때 쓰는 깔개로 활용하든, 난로의 불쏘시개로  쓰든 그건 내 알바가 아니다.

 총 10가지의 질문이 있었지만, 4~5가지의 질문만을 제시한 것은 나머지는 너무도 심오하고, 때론 너무도 어려워서 쉽게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제서야 고백하는 것이지만 나는 이 책을 2번 읽었다. 그것도 연속으로. 처음에 읽었을 때보다는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 이해의 폭은 결코 넓어지지도, 깊이는 깊어질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책을 쓰더라도 이 책의 분량 300쪽으로 담아내기에는 지나치게 심오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과학자들도 아직은 확실하게 그것이 무엇인지, 아니면 그것이 진정 왜 발생하는지를 명확하게 답할 수 없는 것들의 집합체 중, 지은이가 개인적으로 관심 있어 하는 것의 나열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뭘 어떡하란 말인가? 나도 모르겠다. 이 책엔 답이란 없다. 오로지 질문 뿐이고, 궁금한 것의 나열일 뿐이다.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책이 일반인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한 일종의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질문이 조금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것을 이딴 질문 말고도 생각할 게 너무 많은 것으로 애둘러버리는 것은, 결국 나의 지적 한계를 드러내는 것일까? ㅋ

 

Posted by 봉달이

2010/01/03 21:18 2010/01/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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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arr 2010/01/15 00:45 # Edit/Remove Reply Permalink

    답이없다ㅋ

    1. Reply: 봉달이 2010/01/15 18:53 # Edit/Remove Permalink

      보는 내내 답답했던 부분들.

      이 책이 지닌 한계는 얘기하고자 했던 범위가 책 한권으로 담아내기엔 너무 심호했다는 것.

      책 곳곳에서 지은이는 신보다는 과학을 믿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 한데 정작 글의 흐름은

      A는 아니다.

      B, C, D 등의 견해도 있다.

      아직 B,C,D등의 견해도 정설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고로 누구도 정답은 모르고, 나도 모른다.

      이거든.

      본인은 과학을 신봉하지만 정작 글쓰기는 과학적이진 않은 거 같아 ㅋ. 과학자가 아닌 과학전문칼럼니스트로서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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